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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110 , LOT.112



우리의 모토는 ‘Permanent Clothing’이다.
착용자들의 옷장에서 가장 오래 남을 수 있는, 손자에게 물려줄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다.

초창기부터 여기, 저기서 데님을 제작하라는 소리는 많이 들었다.

하지만 일본의 유수한 브랜드들의 데님을 대하는 태도를 익히 들어왔기에
당시에는 데님을 ‘감히’ 만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이러한 생각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데님엔 ‘감히’가 붙는다.
일본의 브랜드들은 마니아라는 단어를 넘어서 삶을 데님에 쏟는다.
그들의 시작은 미국의 리바이스(Levi’s) 또는 리(Lee)의 정통성에 포커싱 되어 있었다.
스티치 땀수는 물론이고, 각 조각의 실의 굵기, 패턴, 목화의 품종, 수동 베틀로 직조, 장력, 회전율까지 생각하여 데님의 정답을 재현하고, 얼마나 정답에 근접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이를 베이스로 서서히 쌓인 하나의 돌은 성벽을 이뤘고, 자신들만의 고유한 성을 만들어냈다.

데님에서는 일본의 오카야마현의 코지마(Kojima)를 빼놓을 수 없다.
일본은 ‘푸른빛’을 좋아한다. 즉 ‘남색(藍色)’은 귀족 또는 무사들의 색(色)으로 여겨진다.
코지마는 일본의 근대화 시기 변화의 선봉으로 텍스타일 제조업의 근간이 되었고, 20세기 후반 일본 교복의 90% 이상이 코지마에서 생산될 정도였다.
1960년대 미국의 원자재로 데님이 생산되었고, 일본 고유의 푸른빛을 낸 데님은 1970년대 탄생하였다.

지금도 코지마는 패브릭 생산부터 염색, 봉제, 워싱까지 모두 하나의 지역에서 이루어진다.
이는 자신들만의 고유한 성을 견고하게 만들어준 마중물이었다.

이처럼 일본의 단순한 복각을 넘어서 데님을 대하는 태도, 환경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고,
우리는 항상 조금 더 공부하고, 조금 더 만들어보고라며 데님 제작을 미뤘다.






21A/W 시즌 컨셉은 ‘불을 내뿜는다’는 의미의 ’Spitfire’였고,
‘스핏파이어’라면 처음 출시하는 데님을 우리의 입맛대로 재밌게 표현해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던졌다.

Lot.110, Lot.112는 물음에 대한 답이다. 








Lot.110, Lot.112의 와이드 한 핏은 VDR 우븐 팬츠의 실루엣을 베이스로 데님 패턴으로 변형, 제작하였다.

Lot.110은 ‘스핏파이어’에 맞게 아웃심, 인심의 강렬한 3줄의 붉은색 스티치와 촘촘한 미색의 밑 실의 조화가 특징이다. 







Lot.112 또한 아웃심과 인심의 세 줄의 스티치가 자리하고 있으며,

Lot.110에 비해 극적인 페이딩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표백 처리를 하지 않은 목화의 꽃받침이 남아있는 내추럴한 표면으로 인해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아이템이다.

게다가 백 포켓과 백 라벨에 있는 붉은색 스핏파이어는 시즌 아이덴티티를 담고 있다.








우리의 포커싱은 높은 내구성과 활동성이다.
샌포라이즈드(sanforized) 가공으로 패브릭을 유연하게 만들었고,

높은 온즈가 아니라 자전거를 탈 때도, 캠핑을 할 때도, 활동적인 취미생활에도 더욱 캐주얼하게 오래 입을 수 있다.







감사하게도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는 두 가지 데님은 우리의 성벽을 만들어줄 좋은 주춧돌이 되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