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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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ST ENGINEER CAP









청명한 하늘 덕에 막히는 차에도, 붐비는 인파에도 배시시 웃음이 나오고,
아직 높지 않은 기온 덕에 온종일 시원한 바깥바람을 맞으며 오랜만에 휴식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여름의 거리는 눈이 호강할 수 있는 계절입니다. 가을,겨우 내 보지 못했던 생생한 거리와 각양각색의 옷들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자인은 디자이너의 성향, 삶, 환경과 밀접합니다.
미시적으로는 결혼을 하고 2세가 생기면  패밀리 브랜드로 나가고자 하는 것도 이것의 일환이고,
거시적으로는 북미에서 추운 날씨를 견디기 위한 필슨(Filson)이나 에디 바우어(Eddie Bauer) 같은 브랜드가 탄생한 것도,
미국의 캐주얼 브랜드라 불리는 대다수 아니, 포인터 브랜드(Pointer Brand), 레드윙(Redwing), 스피왁(Spiewak), 칼하트(Carhartt)등 이름을 들어봤을 모든 미국의 브랜드가,
브랜드가 생겨난 지역적 위치와 환경의 영향을 받아 탄생한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DUST ENGINEER는
산악자전거를 타는 저의 취미와 연관 깊습니다.
격하게 자전거를 탈 때는 헬멧을 꼭 써야 합니다만
익숙한 싱글 길이나 임도를 탈 때는 주로 모자를 씁니다.
모자는 어느새 땀에 절고, 흙, 먼지에 뒤덮여있죠.
그래도 멋져 보이는 모자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흙, 먼지 체인의 기름때 묻고, 땀 자국이 있어도
멋있어 보일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모자를 넘어서 착용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드러내줄 수 있는 모자를 말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착용, 세탁을 반복하며 세월의 흔적이 남고,
높은 내구성으로 착용자와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어야 하는 패브릭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10년 정도 착용하여 군데군데 헤지고 뜯어져도 자연스럽게 말입니다.
따라서 1891 Cone Mills Denim을 메인 패브릭으로 사용했습니다.
혹시 땀을 흘리면 데님 특성상 데님에서 빠진 오염물이 흘러내리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수축과 이염률을 최소화하여 인체에서 분비되는 퓨어 한 땀만 흘러내립니다.








모든 조각은 3합의 두꺼운 봉제사를 사용하였고,
Visor에 놓인 13줄의 스티치는 이 모자의 형태 다음으로 큰 특징입니다.
의복에 적용되면 그다지 내새울 디테일은 아니지만, 모자에 적용되면 다릅니다.
Visor같은 작은 조각에 빼곡히 들어간 13줄의 스티치를 구현할 수 있는 공장도 많이 없을 뿐더러
3합의 두꺼운 실을 사용하는 것도 공장 입장에서는 시간을 많이 뺏기는 작업일테니까요.








가장 중요한 형태는 A-3 캡을 베이스로 제작하였습니다.
시그니처인 둥근 형태에 약간의 각을 주어 터프하면서도 다양한 얼굴 형태에 어울릴 수 있도록 제작하였습니다.
고객님께서 작성해 주신 정성스러운 후기에, 형태와 디테일에 관하여 적혀져 있는 글을 발췌해왔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응축되어 있는 DUST ENGINEER는
착용자와 함께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