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은 검은색이 아니다.
원단, 패턴, 봉제, 부자재에 따라,
한 종류의 색은
RGB 0 - 255 그 이상의 수많은 갈래로 분화한다.
우주, 초장거리의 영역이 아니라면
세상 가장 훌륭한 카메라는 사람의 눈.
사진도 멋진 예술이나,
사진에 모든 것을 담기는 무척 힘들지 않나 싶다.
이 자켓은 특별하고, 따듯하다.
앞에서 말한 요소들이 모여,
고유의 검은색을 만들어냈다.
출퇴근길에 자주 보이는 무난한 검은색 중
유독 도드라질 수 밖에 없는 검은색이다.
백만원대를 넘어가는
고급 구스의 롱패딩만큼은 당연히 아니나,
겨울에 멋과 보온을 누릴 수 있는 좋은 제품이다.
서울 기온이 영하로 처음 떨어지던 날,
면 피셔맨니트, 레이어드 티를 입었는데 춥지 않았다.
단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최하단 고리 체결로 인해 오른쪽 팔의 주머니에
손을 넣었을 때 다소 걸리는 부분이 있어 불편하다는 점.
편하게 들어가는 왼쪽과 대비된다.
하지만 첫시도인 제품이므로,
많은 개량과 시도를 통해 더 좋은 것으로
거듭나지 않을까 한다.
한 번에 완성되는 마스터피스가 얼마나 될까?
인류의 역사는 도전, 개량, 발전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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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디알(VDR)
작성일 20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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